MTN NEWS
 

최신뉴스

지분 4%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대기업 총수 되나

조은아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네이버가 자산총액 5조원에 육박하면서 다음달 공시대상기업집단, 즉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이를 앞두고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전 의장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가 네이버를 '총수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네이버의 자산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면서 오는 9월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적 동일인인 '총수'가 누가 될 지가 관건인데, 현재 유력한 총수 후보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Global Investmnet Officer)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네이버 총수로 개인이 아닌 법인 지정이 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이해진 네이버 GIO가 지난 14일 직접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네이버를 '총수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진 GIO의 네이버 지분이 4.6%에 불과한데다 가족이나 친족들의 지분 참여가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인만큼 특정 개인이 지배하는 다른 재벌 그룹과는 지배구조가 다르다는 이유에섭니다.

또한, 이해진 GIO는 올해 3월 의장직에서 내려와 현재 글로벌 투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유럽 시장 진출에 집중하면서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있습니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으로 "네이버를 기존 규제 틀에 맞춰 특정 개인이 지배하는 기업처럼 규정한다면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IT 시장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투명하게 전환하는 국내 기업 행보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해진 GIO의 네이버 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감안하면 공정위가 네이버의 요청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민간 기업 중 총수없는 기업은 주로 포스코나 KT처럼 공기업이 민영화된 경우이며, 한국GM이나 에스오일처럼 개인 지분이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기업도 공정위 재량에 따라 총수없는 기업으로 지정됩니다.

네이버의 총수없는 대기업 요청에 대해 현재 공정위는 "내부 검토 중으로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echo@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