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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매각가 낮춰달라"...채권단 수용시 금호타이어 인수전 원점으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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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매각가를 깎아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했습니다.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도 되살아나 잡음 가득했던 인수전 논란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김이슬 기자!

앵커> 김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큰 변수가 생겼죠?

앵커> 그런데 채권단이 가격인하 요구를 받아들이면 박삼구 회장에겐 다시 한번 인수 기회가 생기는 거죠?


[기사내용]

앵커> 김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큰 변수가 생겼죠?

기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채권단에 인수가격을 16% 안팎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채권단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의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와 금호 통상 임금소송에 따른 우발채무 등을 이유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가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더블스타는 "우발채무에 따른 손해배상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어 손실 금액을 매각가격에 반영해달라"입장입니다.

더블스타의 요구에는 명분이 있습니다.

앞서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지난 3금호타이어를 9550억원에 매각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당시 계약 종결 이후 발생할 우발채무 등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16.2%로 정한 바 있습니다.

또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할 경우 더블스타가 계약을 해지할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 5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5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계약해지 요건은 사실상 충족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더블스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기업 인수 승인을 신청하며 계약해지 대신 매각가를 깎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채권단이 가격인하 요구를 받아들이면 박삼구 회장에겐 다시 한번 인수 기회가 생기는 거죠?

기자> 매각가가 바뀌면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조정된 가격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이 경우 박삼구 회장 부자가 보유한 우선매수권도 부활하게 됩니다.

채권단과 금호 측간 신경전 끝에 상표권 사용 문제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원점으로 회귀하는 셈입니다.

만약 박 회장이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면 금호타이어는 금호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박삼구 회장은 오늘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채권단에게 연락이 오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박 회장이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일단 산업은행은 박 회장이 요구해온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도 폭넓게 검토해본다는 입장인데요.

산업은행은 다음주 채권단 회의를 열어 더블스타 가격인하 요구 수용여부 등을 협의하고 금호타이어 매각 처리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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