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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진 CJ 케이콘, 美 달궜다

한류 문화 넘어 산업 전파 선봉장으로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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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CJ가 세계 최대 한류 축제 '케이콘'(KCON)으로 미국을 뜨겁게 달궜다.

CJ E&M은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18~20일까지 사흘간 열린 'KCON 2017 LA'에 8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21일 밝혔다.

CJ는 한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케이콘' 페스티벌을 열어 왔다. 이제는 한류 문화를 넘어 한국 산업 전파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6주년을 맞은 올해는 축구장 4배 크기인 2만 7,000제곱미터의 공간에 8만 5,000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만명에서 8.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콘서트 티켓은 지난 7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한국 문화 넘어 산업 전파

이번 케이콘은 글로벌 기업들이 밀레니얼 소비자를 대상으로 케이팝을 활용한 마케팅 각축전을 벌이며 주목을 끌었다. 케이콘을 찾는 관람객 10명 중 8명이 15~24세의 젊은 소비자층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토요타, 아마존, AT&T, 스테이트팜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총 68개사가 함께했다.

토요타는 올해 컨벤션 부스 참여를 넘어 '케이콘'을 주제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 케이팝 댄서들이 한국 예능에 나왔던 각종 게임을 즐기며 미국 전역을 거쳐 LA 케이콘에 오는 과정을 담은 오리지널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해 하반기에 공개한다.

또 케이콘 현장에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중소형 자동차 모델을 전시하는 한편, 부스를 찾은 관객들이 케이팝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일과 20일 양일 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갓세븐, 걸스데이, 빅스, 세븐틴, 슈퍼주니어 D&E, 아스트로, 우주소녀, 워너원, 카드, 헤이즈, NCT127, SF9 등 인기 한류 스타 14팀이 출연해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컨벤션에서는 뷰티,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한국의 생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116개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분야별 한류 전문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나와 주제별 토론을 나누는 패널 텐트를 비롯해 K뷰티 팁, 만두 김밥 요리 체험, 케이팝 안무 배우기 등 K라이프스타일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또 컨벤션장 CJ컬처플렉스(Cultureplex)에서는 다양한 CJ의 브랜드와 콘텐츠들이 눈과 귀, 입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CJ E&M은 도깨비, 쇼미더머니 등 핵심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콘테스트 등 이색 마케팅을 진행했다.

CJ CGV는 4DX, Screen X 등 CJ만의 첨단영상기법을 활용한 영상 체험의 기회를 선보였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만두, 김치, 장류로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글로벌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은 미국내 고객사를 위한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CJ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 CJ 케이콘 특수, 국가 위상 높여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2017년 미주지역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식과 케이팝이 한국전쟁, 자동차, IT산업 등을 제치고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국가 브랜드는 한국 교민들의 자긍심과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높이고 있다. LA한인타운은 미국 경제 불황에도 7~8월이면 케이콘을 보기 위해 미국의 각 지역에서 팬들이 모여 들어 '케이콘 특수'를 누렸다는 평가다.

또 과거 한인 2~3세 위주였던 한인타운 방문객이 지난 몇 년 사이 80~90%가 외국인으로 탈바꿈했고, 특히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점과 선물가게, 옷가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이란 그룹 최고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과 K컬쳐 세계화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콘은 올해 3월 멕시코, 5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에 이어 다음달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 진출한다. 오는 9월 22, 23일 양일간 호주 시드니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KCON 2017 AUSTRALIA'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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