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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재산권 수지 6억달러 적자...대기업은 최초 흑자 전환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은 2010년 편제 이후 최초 흑자로 전환했으며, 중소ㆍ중견기업은 14반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소 적자 규모다.

이는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 등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수출은 55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51억4천만달러)보다 3억7천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1억3천만달러로 5천만 달러가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6억9천만달러 적자를 낸 반면 저작권은 1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산업재산권의 경우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1억달러 적자. 상표권 및 프랜차이즈권에서 5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을 중심으로 흑자를 냈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 투자 중소ㆍ중견기업 적자가 14억4천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국내 대기업은 3억3천만달러 흑자,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도 6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억5천만달러, 3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5천만달러 적자. 화학제품ㆍ의약품 9천만달러 적자 등을 기록했으나 자동차ㆍ트레일러는 2억5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가 가장 적자를 많이 본 국가는 미국으로 상반기 16억4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2억5천만달러, 독일이 2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은 1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최대 흑자국으로 올라섰다. 중국도 10억달러 흑자, 영국에 대해서도 2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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