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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융위, 한국회계기준원 3년 만에 종합감사 실시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이 3년만에 종합감사를 받는다. 감사를 진행하는 금융위원회는 정기 감사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한국항공우주, KAI의 분식회계 의혹 등 회계분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받는 것인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한국회계기준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정기 감사인 이번 감사로 업무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회계기준원이 지난 2014년에 받은 종합감사에선 이사회 승인 없이 예산을 집행하거나 직원 채용에 대한 공정한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특히 회계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회계기준원이 수의계약 요건에 대한 내용을 회계규정에 반영하지 않아 개선하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계기준(K-IFRS)의 제정과 개정을 담당하고, 회계기준의 해석과 질의회신 등의 업무를 금융위로부터 위탁받아 처리한다.

내년 1월부터는 기업의 수익기준이 크게 바뀌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K-IFRS 1115호가 시행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제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새 회계기준은 계약 진행상황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지 않고 자산이 고객에게 이전되는 시점을 수익으로 인식하는데, 건설과 조선 등 수주산업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KAI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회계업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최근엔 금융위까지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회계오류로 지적받아 금융당국조차 회계 관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에 회계기준원 종합감사에서 상당한 회계오류 등이 발견될 경우 회계업계의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과거 지적받은 사항은 감사 후 2개월 안에 절차에 따라 개선했다"며 "문제가 되는 사안이 없도록 바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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