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심층리포트①]중고폰 시장서 아이폰만 후한 대접 왜?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스마트폰을 교체하면서 기존에 쓰던 폰을 되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1년만 지나도 중고가격이 뚝 떨어지는 국산폰과 달리 아이폰은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고폰 시장에서 아이폰만 후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뭔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중고폰 유통 매장.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쓰던 폰을 되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대현/ 서울 성산동
"요즘같은 경우 기계 값이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중고폰을 팔아서 새 기계에 좀 보태려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값에 중고폰을 팔고 싶어 하지만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후한 대접을 받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의 중고 시세는 58만원, 갤럭시S7은 26만원입니다.

아이폰 중고 시세는 시간이 지나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똑같이 2년 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인데요. 지금 되팔면 아이폰은 4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반면 국산폰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출고가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아이폰의 몸값이 월등히 높습니다."

중고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국산폰이 차별받는 것은 왜일까?

국내에서 매입한 중고폰의 약 80%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되는데, 이 지역에서 아이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특히 아이폰은 국산폰과 달리 제품이 고장나면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리퍼 제도(1년 무상)'를 운영하는 만큼 사설업체 수리 비중이 작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녹취]업계 관계자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리퍼제도를 통해 고객들이 많이 교환을 하기 때문에 아이폰은 중고로 매입할 때 정품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있고."

디스플레이의 차이도 중고 시세 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산폰에 주로 적용되는 OLED 패널은 LCD에 비해 오래 켜놓으면 화면에 잔상이 좀 더 많이 남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터뷰]유희준/ 에코폰 중고폰 검수 직원
"삼성같은 경우 올레드 액정금액이 (부품중) 가장 고가로 취급되다보니 액정 사용빈도가 높거나 밝기를 최대 밝기를 쓰시거나 하면 노후가 빨리오는 편이에요. 그럼 (중고)가격에서 감가 요인이 되겠죠."

1년에 한 번 출시되는 아이폰과 달리 국산폰은 봄과 가을, 두 차례 출시돼 상대적으로 옛날 폰이라는 인식을 준다는 점도 가격 방어가 안되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