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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중고폰 안전하고 비싸게 파는 비법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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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살 때 가격은 비슷한데 중고가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억울할텐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중고 스마트폰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지 취재기자에게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주영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영상을 보면 아이폰이 중고폰 시장에서도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단말기 차이 말고도 중고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 어떤 부분이 가격을 결정짓는지 궁금합니다.


답변1>
중고폰의 가격 산정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단말기 종류에 따라 상품성이 다릅니다.

아이폰이냐 국산폰이냐, 그리고 출시된지 얼마나 됐는지가 가격을 결정짓습니다.

또 외관이 중요한데요. 휴대폰을 자주 떨어뜨리면 엣지 부분에 상처가 많이 나는데 엣지가 깨끗한지, 액정이 깨지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디스플레이도 중고폰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값비싼 OLED 패널이 채택된 스마트폰의 경우 오래 켜 놓으면 잔상이 많이 남아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키패드라든지 게임,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자국이 남기 때문인데요

이 밖에 소리나 진동이 잘 나는지 등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따라 가격이 산정됩니다.

다만 똑같은 스마트폰이라 해도 어느 업체에 파느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인데요. 어떤 점을 살펴야 하는지 중고폰 업계 종사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유희준/ 에코폰 중고폰 검수 직원
"개인 거래 간에는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고요. 매각금액에서도 대부분의 매입 업체가 수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국내 비중이 높은 업체를 선정하는게 중요합니다."

국내 매입 비중을 따져야 하는 이유는 수출을 주로 하는 업체의 경우 수출 단가에 가격을 맞출 수 밖에 없는데요. 내수 비중이 큰 업체는 내수 단가에 맞춰 가격을 좀 더 쳐준다고 합니다.

질문2>
중고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혹시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안전하게 중고폰 유통하는 법 전해주시죠.


답변2>
중고폰을 팔 때 당연히 정보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요.

세계 각국의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 때 개인 데이터를 허술하게 지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유럽 보안업체 블란코 조사)

직접 사진 등을 지우거나 '초기화'를 하는데 그친다는 겁니다.

그런데 초기화를 하더라도 데이터 복구업체에 의해 70~80%는 복원이 가능하단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전문가들은 초기화를 1번 하지 말고 2~3차례 반복하면 데이터 복원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중고폰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 심천에 대규모 중고폰 유통시장이 있는데, 여기서는 데이터가 삭제가 안된 스마트폰에 더 높은 가격을 쳐준다고 합니다.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데이터를 삭제할 필요가 있는데요.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삼일/ 한국중고통신유통협회 실장
"초기화 기능을 실행하더라도 간단한 복구프로그램을 통해 사진, 메일, 뱅킹정보, 기타파일 등을 손쉽게 복원할수 있기에 중고폰 매매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게 완전히 삭제해야 합니다.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 데이터 영구 삭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해당 인증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개인간 거래 시에는 협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영구 삭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실행하신 후 거래하시면 정보유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데이터 영구 삭제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안전한 중고폰 거래를 위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고폰을 팔 때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하는 팁 알아봤습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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