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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388조원...주담대 늘고, 신용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올 2분기 가계부채가 1388조원으로 늘어났다.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민간소비 개선과 함께 일부 전세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 쏠리면서 기타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통해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말보다 29조2천억원 증가한 138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증가규모는 직전분기(+16조6천억)보다 대폭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33조9천억)와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구분된다.

2분기 가계대출은 1313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조3천억원이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 대출규모가 전분기말보다 12조원이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했다. 주택거래 증가와 맞물려 집단대출 취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 6조3척언원이 늘었다. 1분기 6천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5조7천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신용대출 증가규모도 5조7천억이 늘며 1분기(+4천억) 대비 확대됐다. 이는 2006년 3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은행에서 이뤄진 신용대출 규모 5천억원도 기타대출에 반영됐다. 한국은행은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민간소비가 개선됐고, 은행을 통해 일부 전세자금을 신용대출로 이용하려는 수요 증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상호금융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지난 3월 시행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증가폭이 1분기 7조4천억원에서 2분기 6조3천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보험사들의 약관대출 증가와 주택금융공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9조원으로 1분기(+7조원) 대비 확대됐다. 한은은 최근 보험사와 여전사를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타금융기관별 주담대 잔액을 별도 편제하기로 내부 심사에 돌입, 조만간 편제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신용도 2분기 1조9천억원으로 1분기(+3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신전문기관의 증가규모가 늘어나고 판매회사도 분기 중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행사가 겹치면서 자금수요가 늘었고 카드사용액이 증가하는 등 민간소비 증가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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