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직접 써보니…"사용자 편의 UP·라이브 메시지 등 눈길"

◇노트에서도 없어진 홈키…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적용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외관은 전작 갤럭시노트7과 크게 달라졌다.

물리키로 형태로 화면 중앙 하단에 위치했던 홈키는 가상홈키로 대체됐다. 물리키가 없어지면서 화면은 더욱 커졌다.

갤럭시S8에 적용됐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갤노트7에 그대로 탑재된 것. 갤럭시S8과 차이가 있다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 곡선이 좀더 가팔라졌다.

평면 공간을 많이 활용하는 노트 사용자들을 고려해 디스플레이의 평평한 면을 더 많이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그동안 나왔던 갤럭시S8 플러스, 갤노트7보다 커졌지만 그립감을 오히려 안정적이었다.

또 갤럭시S8보다는 조금더 각진 형태로 출시됐고, 무게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S펜을 진짜 펜답게"…개성까지 전달하는 라이브 메시지

노트시리즈의 상징인 S펜은 갤노트8에서 한단계 더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갤노트8에 새롭게 탑재된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의 개성과 감정까지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생일 축하해"라는 글을 쓰고 효과도 선택하자 한장의 엽서처럼 GIF 파일이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파일은 상대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었다.

최대 분량은 15초 가량으로, 보내진 GIF파일은 언제든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갤러리에 저장됐다.

기존 '꺼진 화면 메모'도 사용자 편의에 맞게 개선됐다.

일상에서 쉽게 고쳐쓰는 메모처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1페이지만 제공됐던 메모는 최대 100페이지까지 늘어났다.

갤노트8의 S펜은 번역 기능도 담당한다. 단순 텍스트 뿐만 아니라 그림에 포함된 텍스트도 인식했다.

◇듀얼카메라, 아웃포커싱도 내맘대로

갤노트8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후면에 위치한 듀얼 카메라다.

각각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두 카메라는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다소 한계가 있었던 아웃포커싱 기술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 포커스'를 켜서 카메라를 실행시키자 미리보기 화면에서 중심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정할 수 있었다.

특히 라이브포커스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을 이후에도 조정을 통해 배경을 흐림 정도를 다시 설정할 수 있었다.

두개 카메라에 모두 탑재된 손떨림 방지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시킨 것은 갤노트8이 세계 최초다.

손떨림이 적기 때문에 줌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을 때도 더 정확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또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 줌이 가능해 지면서, 물체의 크기를 두배까지 늘려 찍어도 화질에 변함이 없었다.

◇앱페어부터 덱스까지 "사용자 편의성 높인다"

갤노트8에서는 앱페어 기능도 탑재됐다. 하나의 아이콘으로 두개의 앱이 실행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기존 노트시리즈 사용자들은 멀티 스크린을 통해 자주 멀티태스킹을 하는데, 앱을 두번이나 켜야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킨 것.

내비게이션과 뮤직이 연결된 아이콘을 누르자 화면 왼쪽은 내비게이션이, 오른쪽은 뮤직어플이 켜졌다. 앱페어로 설정하는 어플은 사용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었다.

갤럭시S8과 함께 공개된 덱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갤노트8은 스마트폰 커버를 제거하지 않아도 덱스 스데이션에 연결이 가능했다.

또 기존에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활용했던 것과 달리 모니터로도 오디오 출력이 쉽게 가능하도록 환경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