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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인수 불발되나…"도시바, 이달 WD와 협상 완료"

김주영 기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도시바가 협력관계에 있는 웨스턴디지털(WD)과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이달 중순 은행단에 WD를 포함한 진영을 반도체 사업 매각 협상에서 우선하고 있다고 전달했으며, 이달 중 관련 협상을 매듭짓는 방향으로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애초 지난 6월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정책투자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도시바와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으로 운영중인 WD가 지난 5월 매각에 반대하며 국제중재재판소(ICA) 등에 소송을 제기해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도시바는 국제중재재판소가 WD의 주장을 인정해 매각 중단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WD와 협상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까지 채무 초과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되는 만큼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WD와 손잡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WD측에는 한미일 연합 일원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계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 포함됐다. 이들은 인수가로 1조 9,000억 엔(약 19조 6,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연합으로서는 비상에 걸렸다. 도시바는 WD진영 외에 한미일연합과도 협상 테이블 자체는 유지할 계획이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도시바가 WD와의 협상을 우선시한 이상 현재로선 도시바와 WD의 협상이 결렬되고 WD의 매각중단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WD와 인수액이나 출자비율 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한미일 연합과 다시 협상을 추진하고 증자를 통해 초과 채무 해소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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