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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매각가 인하요구 수용…박삼구 측에도 기회

조정현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의 매각가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한편,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게 컨소시엄 구성 요건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 등 8개 채권은행은 23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매각 조건 변경과 관련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인하 요구안에 대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주주협의회는 정식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채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순조로운 매각 진행을 위해 매각가를 기존 9,550억원에서 16% 낮춰달라는 더블스타의 요구에 대해서 8개 채권은행 모두 이견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스타와의 최종 협의 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주협의회가 다시 개최돼 가격 인하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할 전망이다.

매각가 등 주요 내용이 변경된 만큼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새로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도 부활하는 만큼 박삼구 회장 측의 입장도 관건이다.

채권단은은 박 회장 측에 이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회신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박 회장 측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요건도 완화해주기로 채권단은 입장을 정리했다.

무리한 계열사 동원 등이 아니라면 컨소시엄 구성을 폭넓게 허용해 주겠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채권단이 박삼구 회장 측에 다시 한번 기회를 열어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그룹 전체의 부채 비율이 높아 박 회장의 자금 조달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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