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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아이씨에스, 경영진 주식매도에 몸살...양압기 시장엔 건보적용 호재

이대호 기자

멕아이씨에스 환자감시기 이미지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멕아이씨에스 일부 임원들의 주식 매도를 두고 소액주주들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인별 사정이 있었을 뿐이라며 오히려 시장 충격이 적도록 회사가 좋은 흐름을 탔을 때 매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 임원 3명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달에 걸쳐 이 회사 주식 약 7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시기별로 차이가 있으나 매도 단가는 8,000원대 중후반이었다.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지난 7월말 9,000원을 넘어선 뒤 최근 7,400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그 사이 임원들의 주식 매도 공시가 5차례 겹치며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주식 토론 게시판에서 "회사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 "ㅇㅇㅇ 전무 사퇴하라"는 등의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회사에 항의 전화를 넣는 데 이어 해당 임원 해임을 위한 소액주주 운동을 펼치겠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인별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고, 오히려 보호예수가 풀린 뒤에도 주식 매도 시점을 늦춰온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자녀 결혼 비용과 이사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기 실명으로 바로 공시가 나가는데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임원들에게 주식을 팔면 주가가 떨어지는 요인이 된다는 것과,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자녀 결혼 등)자금 마련 때문에 주식을 팔더라도 시장 영향이 적을 때를 감안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멕아이씨에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억 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2억 5,500만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억 6,500여만원)보다 손실폭을 절반 가량으로 줄인 것이다. 지난 상반기 개별기준으로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수주가 늘고 있어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결기준 손실의 요인이었던 자회사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멕헬스케어는 수면무호흡증 즉, 코골이 환자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 판매·렌탈 사업을 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가 국내 최초로 양압기 국산화에 성공했고, 멕헬스케어를 통해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 사진/멕아이씨에스 홈페이지.


양압기 시장 확대에 최근 청신호가 들어왔다. 올해 안에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의 실무 방안이 나온 상태"라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안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별 구입시 150만원대, 렌탈시 월5만원을 넘는 비용 부담이 앞으로는 월1만원(렌탈) 안팎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코골이 환자를 위한 양압기 치료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지난 2014년 2만 7,061명에서 2015년 2만 8,975명, 2016년 2만 9,525으로 매년 늘고 있다.

장기간 수면 무호흡이 지속될 경우 피로와 인지 장애뿐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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