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컨소시엄 가능…'기회는 왔지만...'

조정현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가를 내려 달라는 중국 더블스타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이 바뀌면서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도 다시 살아나 박 회장 측에게 기회로 작용할 지도 관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사내용]
앵커1>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진 않은 것으로 아는데, 어쨌든 매각가는 내리는 걸로 거의 정해진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 8개 은행들은 어제 늦은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어 더블스타의 요구안 등을 논의한 뒤 밤 늦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블스타와의 최종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매매대금 조정 요구에 대해 협상을 전개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인데요,

채권단 내부적으로는 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을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때,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떨어질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는데요,

이 조항에 따라 더블스타는 매각가 9,550억원을 8,000억원으로 낮춰 달라고 요구한 상황입니다.


앵커2> 매각가가 변경되면 매매계약도 다시 체결돼야 하고,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에게 부여됐던 우선매수권이 부활한다는 사실이죠? 박 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될지, 이것도 관심사인데요?

기자>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다시 주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채권단은 여기에 더해 박 회장에게 자금조달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폭넓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더블스타와의 매매계약 체결 전, 컨소시엄을 허용해 달라는 박 회장 측과 지리한 소모전을 벌였던 채권단은 더이상 불필요한 분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차원의 조치입니다.

언뜻 전체적 상황을 보면,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요구도 받아들이고, 박 회장에게도 기회를 주는 이중적 양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요,

분명한 건 금호타이어의 주인이 박삼구 회장이 아닌 더블스타가 돼야 한다는 채권단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 주더라도 박 회장이 8,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걸로 채권단의 계산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채권단은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해 주지만, 계열사를 동원한 무리한 자금조달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우 박 회장에게 남은 수단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인데, 적자전환한 금호타이어를 가지고 수익률을 제시하긴 어렵습니다.

대표적 자금줄인 중국업체의 경우 이미 중국 은행들이 더블스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박 회장의 우군이 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