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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이 착해졌네"…불붙은 저가 커피 마케팅

윤석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동네 편의점부터 프리미엄 커피숍까지, 유통업계가 앞다투어 저렴한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가 인하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 다른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를 900원에 제공하는 저가형 커피 전문점에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 또한 깔려 있다.

최근 커피업계가 '기한 한정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저가형 커피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계는 대대적인 커피 가격 인하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KFC는 지난 7월부터 아이스커피를 5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맥도날드는 20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리아는 빅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존 용량 대비 40% 늘리는 한편, 40%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도 커피값 인하에 가세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지난달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천사 커피'를 내놨다. 천사 커피는 '드립형 커피'로 기존 아메리카보다 29% 저렴한 2500원이다.

이처럼 저가형 커피가 늘어나는 이유는 편의점 업계가 500~1000원대 사이의 저렴한 커피를 출시한 이후로 컵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3072억원이던 컵커피 시장은 지난해 3659억원으로 커졌고, 올해에는 4400억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9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취급하는 커피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등장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다. '갤러리카페900'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메리카노를 9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커피만'도 9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인 커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저가형 커피 시장은 더 확대되면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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