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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밤거리를 밝히는 '동대문 새벽 도매시장'을 방문했다.avi

강민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민혜 기자]



"1년째 동대문 새벽 시장을 다니고 있어요"
"동대문 새벽시장엔 전국 상인들이 많이 가신다더라고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새벽 동대문'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옷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새벽 시장의 매력 덕인지 상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도 큰 탓이다.

7일 새벽 기자와 인턴기자가 서울 동대문구 이른바 '동대문 새벽시장'을 다녀왔다. 오전 한 시께 도착해 네 시 반까지 이곳의 새벽을 엿보고, 직접 낱장 구매에 도전해보았다.

◇ "어디에서 오셨어요?"

(사진=강민혜 기자)

두타몰 건너편에 위치한 도매시장 ▲신평화시장 ▲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상인들은 상품 판매와 짐꾸리기에 분주했다.

'사입'을 나선 이들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바삐 오가거나 구경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붐비진 않았으나 '패션 시장'의 새벽을 엿보기엔 충분했다.

낱장 구매에 나선 인턴기자가 한 가게 앞에서 두터운 재질의 단추 치마를 골랐다. 상인은 대뜸 "어디서 오셨냐"고 물었다. 물건을 받아 재판매를 하는 소매업자인지를 확인한 것이다.

블로그 마켓을 운영하는 지인 부탁을 받았던 인턴기자가 가게 이름을 말하자 상인은 낱장 구매도 괜찮다고 말했다. 먼저 입어보고 좋으면 판매를 시작하라는 배려였다.

8만9000원이라는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일행은 발길을 돌렸다.

◇ 출출할 땐 건물 밖 군것질…두타몰 상인 '볼멘소리'도

(사진=강민혜 기자)

여성 패션·남성 패션 등으로 분류된 층층을 샅샅이 보고나자 출출함이 밀려왔다. 얼마 가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매대가 보였다.

▲마약김밥 ▲마약어묵 ▲마약닭꼬치 등 '마약'이란 단어로 '맛의 중독성'을 강조한 군것질거리가 눈에 띄었다.

중국어에 능한 상점 주인은 "여기서 장사하면 다 이렇게(중국어를 잘 구사하게) 된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일행이 마약김밥과 마약닭꼬치 두 접시를 비우는동안 손님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일행이 방문한 제일평화시장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오후 8시~오전 5시 영업을 이어갔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로 적혔다.

두타몰의 한 상인은 "도매시장에 가서 가격을 본 손님은 여기(두타몰)에서 옷 못 산다"며 "식당의 식사가 쌀 값을 알면 먹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민혜 기자 (minera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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