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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넥슨 vs 넷마블] 게임업계 왕좌는?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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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무한 경쟁에 접어든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올 상반기 두 기업의 매출이 공개되면서
게임업계 왕좌를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수성 작전에 돌입한 넥슨!
그리고 무서운 상승세로
1위 타이틀을 노리는 넷마블!

불꽃 튀는 리딩 경쟁 속에서
과연 올해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1994년,
단돈 6천만 원으로 게임 산업에 뛰어든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대표.

2년 후 그는
당시 게임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국내 최초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였는데.

인터넷상에서 캐릭터들끼리 싸우는 경험이
새로웠던 사람들에게
온라인 게임은 곧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고,

이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진 앤 파이터’ 등 20년간 무수한
게임들 역시 줄지어 히트를 쳤다.

그 결과,
넥슨은 업계 최초 매출 1조원 달성.
국내 최대 게임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섰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 2348억 원.

올해도 역시 국내 게임업체
1위 자리는 넥슨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넥슨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는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전운이 감돈다.

바로 모바일의 절대강자,
넷마블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

2000년에 들어 온라인게임 시장에
처음 뛰어든 넷마블게임즈.
창업주 방준혁 의장은
자본금 단돈 1억 원, 직원 8명을 데리고
넷마블을 시작했다.
돈이 없어 고등학교까지 포기했지만
시대를 읽는 감각만은 남달랐던
방 의장.

그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기반 게임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모두의 마블’ ‘레이븐’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에
한국산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입증했고,

창업 17년 만에 시총 12조원,
넥슨에 이어 게임업계 사상 두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 2273억 원.
넥슨과 불과 75억 격차를 두며
업계 1위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때문에 앞으로 국내 게임산업은
넥슨의 독주에서 벗어나
넥슨과 넷마블 투톱이 이끄는
쌍두마차 체제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출발선에 선 두 기업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예정이다.

사드 배치로 인한 역풍이
게임업계까지 파고들면서
넷마블은 당장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올해 초 중국에 서비스허가권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인 상황.
2020년까지 게임업계
글로벌 탑5를 노리며
해외시장에 적극적이었던 넷마블이
전 세계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장벽에 막히면서
이제 새로운 활주로를 찾아야 한다.

모바일 게임의 체질 개선에 나선
넥슨 역시 하반기 신작의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모바일 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지만 넥슨이 올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은 줄줄이 쓴맛을 봤다.

특히 대형 IP를 장착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자체 IP를 활용하는 넥슨으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두 기업은 이제
지금까지와 다른 근로 환경도
의식해야 한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초 장시간 근무하는 이른바 ‘크런치 모드’가
게임업계 열정페이로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적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때문에 기존의 관행과
현실의 문제점을 벗어나
누가 더 빨리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출시작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연매출 3조원에 도전하는 넷마블.

신작 공세로
수성 작전에 돌입한 넥슨.

두 기업의 쫓고 쫓기는
하반기 빅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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