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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금융권 '블록체인 빅뱅'…활용도 주목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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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블록체인은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최근엔 금융권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죠. 증권부 이수현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수현 기자.

[기사내용]
▶▶▶ 질문1. 증권업계에서 블록체인 인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어떤 배경에서인가요?

네 일단 블록체인은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구조로 보안성이 뛰어나고, 거래의 정확도와 안정성 부분에서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4월부터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업계 공동으로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12월에 출범했습니다. 공식 출범 전부터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계속 해 온 거죠.

블록체인 활용의 첫 단계로 블록체인 인증이 다음달에 도입되는데요.
증권사 입장에선 블록체인 인증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증권업계 공인인증기관인 코스콤에 공인인증서 관련 비용을 각 증권사마다 주문건수에 비례해서 내고 있는데, 블록체인 인증이 자리잡게 되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겠죠.

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봐도 6자리 비밀번호나 지문으로 더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유효기간이 더 긴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질문2. 블록체인 인증이 기반기술로 더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 건가요?


증권업계는 블록체인 인증이 하나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려는 시도는 계속 있었고, 지문이나 홍채, 정맥까지 바이오인증도 많이 도입되고 있고요. 하지만 블록체인은 하나의 인증기술이 아니라 인프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체계를 갖추면 이 망을 바탕으로 계속 새로운 업무를 추가할 수 있는 형태인 겁니다.

따라서 향후에 장외주식거래, 채권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는거죠. 정보공유 기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금융사기범의 정보를 공유해서 거래를 차단하거나 이런 부분도 효과적이고요.

나아가서 만약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에 편입되는 경우 국내 증권사들은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쉽게 구성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글로벌 자금이 더 많이 유입되는 여지까지 있는거죠.


▶▶▶ 질문3. 블록체인은 증권업계 만이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죠?

네 일단 블록체인 인증의 경우 은행권에서도 삼성SDS를 개발업체로 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도입한다는 예정이고요. 결국 카드업계와 보험업까지 연계한 범금융권 인증체계가 마련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일단은 긍정적인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블록체인은 어제 관련 약관 심사 신청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태고요, 금융위원회는 인증 테스트 이후 검증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에 공인인증서가 법적용어로 활용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손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공기관까지 확장될 여지도 있는데요. 공인인증서가 지금도 등본을 발급받거나 차 벌점을 확인하거나 공공기관에서 정보를 조회할 때도 많이 쓰고 있으니까요. 블록체인 인증의 평가가 좋은 경우 앞으로 공공부문에까지 넓게 확산될 수 있겠죠. 또 인증을 넘어서 보편적인 공유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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