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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이사, 지분 대폭 확대…경영승계 속도

대고모부로부터 11만5000주 수증…지분 0.47→0.88% 증가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동화약품 '오너 4세'인 윤인호 이사의 지분이 주식 수증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오너 4세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이사가 강일구씨로부터 회사 주식 11만5000주를 수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로써 윤 이사의 지분은 0.47%에서 0.88%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강일구씨는 윤광렬 명예회장의 매부이자 윤도준 회장의 고모부"라고 설명했다. 대고모부가 보유 주식을 종손에게 증여한 것이다.

윤 이사의 동화약품 지분이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로 처음이다.

2013년 말까지 윤 이사의 지분은 0.08%에 불과했다. 그러나 1월 10만5,200주를 시간 외 매수하고, 7월 3812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를 통해 윤 이사의 회사 지분은 0.47%로 늘었다.

특히 이번 주식 수증이 윤 이사가 지난해 이사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후계자 수업에 들어간 후에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1984년 생인 윤 이사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동화약품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CNS팀 차장, 전력기획실 부장을 거쳐 현재 생활건강사업 이사를 맡고 있다. 소화제 '까스활'과 에너지음료 '지파크' 등 의약외품 부문의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그러나 윤 이사의 동화약품 보유 지분이 여전히 1%도 안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회사 지배력 강화를 위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화약품 오너가의 보유 지분은 상당히 낮다. 윤 회장도 5.13%의 지분으로 동화약품을 지배하고 있다. 윤 회장의 장녀이자 윤 이사의 누나인 윤현경 상무의 동화약품 보유 지분도 0.6%에 불과하다.

오너 4에 대한 경영 수업 등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자산 승계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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