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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후분양제 전격 등장…강남 재건축 수주전 치열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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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안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입지좋은 강남 재건축은 수익성이 좋아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실적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건설업계의 강남 재건축 수주를 둘러싼 총력전을 이애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수주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국내 주택부문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해외부분 사업 부진, 정부의 SOC예산 감축 등으로 건설사들의 일감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공택지지구 지정도 중단된 만큼 사업성이 보장된 강남 재건축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건설업계의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각자 독특한 전략과 콘셉트를 가지고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지난 4일 재건축 시공 입찰을 마감한 반포주공 1단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반포1단지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반포주공 1단지는 공사비 규모만 2조7천억 원, 사업비와 이주비, 분양 중도금 등 총 8조원 규모의 초대형 재건축사업장입니다.

최고 25층 5388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인데다 강남지역 랜드마크 건물로 건설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두 회사는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새 단지의 이름으로 정하고 조합측에 가구당 7천만원 이사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조합원 일반분양 금액 손실분도 모두 떠안겠다고 공약했습니다.

GS건설은 이례적으로 재건축 수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이 프레지던스'라는 단지의 새 이름과 디자인 및 콘셉트를 발표했습니다.

GS건설측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질 경우 재건축 조합에서 요구하는 후분양제를 수용하고, 미분양시 100% 대물 인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유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
"(반포주공 1단지는) 규모나 입지면에서 대한민국 주택의 차세대 아이콘이 될 수 있는 그런 단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저희 자이와 같이 해야되겠다 생각하고 그런 소망을 오랫동안 갖고 오랜기간 준비했습니다.조합원님들이 꼭 (후분양제를) 하시겠다고 하면 저희는 조합원님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제안을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 수주를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경쟁을 벌인 결과 후분양제를 제안한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조합 측에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 분양’인 후분양제를 제안했습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가 다음달 시행되는 가운데 분양가가 낮으면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때에 분양하자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재건축 후분양은 낯설기는 하지만 조합원이 일반 분양분에서 나오는 사업비용을 대신 납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크지 않다면 충분히 조합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향후에 입주시점에서 그 당시에 그 시세로 분양을 해서 고가의 분양을 받을 수 있다면 일정 부분 검토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이렇다할 수익원이 없는 만큼 강남 재건축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치열한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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