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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임금인상률-물가 연동제' 도입…재계 확산될까 주목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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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매년 임금협상에 길게는 1년 이상 매달리던 국내 노사협상 문화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시키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조가 지난 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해 73.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매년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됩니다.

여기에 생산직은 호봉인상분, 사무직은 성과급을 더해 임금 인상률이 결정됩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습니다.

일정 비율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던 기존 임금체계도 개선됩니다.

출산, 교육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 30~40대에는 인상률을 높이고, 50대 이후에는 줄이는 식의 '생애 주기별 인상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임금인상률 체제 개편을 두고 노사간 소모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매년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 동안 임금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별도 노조가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을 제외하고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모두에 적용됩니다.

재계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노사협상 모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을 두고 불필요한 노사간 교섭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상안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다른 대기업들 역시 물가 연동제 도입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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