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일감 절벽 조선사…"인건비 줄여 버티자"

권순우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일감절벽에 부딪힌 조선사들이 직원들에 대한 유, 무급 휴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조할 배가 없으니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를 줄이며 일감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자는 겁니다. 하지만 언제쯤 예전처럼 일감이 생길지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일감 절벽에 부딪힌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유급 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1일부터, 현대삼호중공업은 다음달 16일부터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5주간 순차적으로 휴직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들은 휴직기간 동안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 받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순환무급휴직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노동자협의회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생산직 6천여명을 대상으로 급여 10% 반납 및 특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업계 관계자
"일감이 줄어들어서 유휴인력이 발생하는 동안은 그런 식으로라도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버틸 수 있습니다."

조선사들이 휴직을 진행하는 이유는 지난해 수주 절벽에 따른 일감 절벽 때문입니다.

9월 현재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1609만 CGT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감했습니다.

한때 한국 조선사들은 7천만 CGT의 일감을 한해에 소화했는데, 수주가 줄면서 유휴 인력이 급증했습니다.

조선사들의 휴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하기는 힘듭니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긴 했지만, 수주가 일감으로 이어지는데는 최소 1년 이상 걸립니다.

또 호황을 기준으로 채용한 인력에게 일감이 돌아가기에 수주는 턱업이 부족합니다.

[녹취]조선업계 관계자
"수주가 조금씩 진행된다고해도 설계도가 나오는데만 1년이 걸려요.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라 작업을 시작할 만큼 설계도가 구성되는데 그만큼 걸립니다. 근로자의 80% 이상은 생산직입니다. 일감을 줄 방법이 없습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된 일감절벽 앞에 조선업계의 일자리는 또다시 위협 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