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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말기 자급제, 유통시장 붕괴 등 우려"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유통시장 붕괴 등 고용,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12일 '갤럭시노트8' 출시 간담회에서 단말기 자급제 실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김진해 전무는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단말기 제조사가 있는데 이는 전체 유통구조를 바꾸는 것이므로 속단해서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니"라며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김 전무는 "삼성은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단말기 가격의 경우 세계 기준이 있고 한국 시장만 가격 조정을 할 수 없다"면서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온도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통시장이 붕괴되므로 유통 종사자들의 고통이 클 걸로 보이고 고용,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분리공시제 도입 추진에 대해선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진해 전무는 "국회에서 말했듯이 분리공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은 있겠지만 정부가 시행방안을 갖고 있다면 저희도 따르겠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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