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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롯데 소유 주식 매각…경영권 포기 수순?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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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차남 신동빈 회장의 굳건한 승리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보유 주식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지승 기자 연결합니다.

[기사내용]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매각하는 주식은 롯데쇼핑과 칠성음료, 푸드, 제과 등 롯데 4개 계열사의 주식입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롯데 계열사의 분할 합병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로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 롯데 4개 계열사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번 분할합병 결정은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롯데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그동안 지적됐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 전 부회장 측은 계속해서 제동을 걸어왔는데요.

지난 주총 당시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을 분할합병 대상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3개 계열사 간의 합병을 진행할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신 전 부회장 측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제기한 회계장부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모두 기각되면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선 형제간 경영권을 둔 표대결에서도 잇따라 패배한 신 전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식 매각은 경영권과 별개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신 전 부회장의 주식 매각 결정에 대해 업계에선 경영권 포기 외에 한국보다 일본 측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또 자금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등의 다양한 해석들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지난 주총 때 4개사 분할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권 청구 행사를 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이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다른 의도를 파악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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