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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여름보다 가을이 더 걱정되는 보험사들

최보윤 기자

<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최근 미국과 홍콩 등 세계 곳곳이 강력한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 우리에게 큰 상처를 입힌 태풍 '사라', '매미', '차바'… 모두 9월 이후 가을철 우리를 강타했던 초강력 태풍입니다.

올해 역시 지난 여름 큰 태풍이 없었던 만큼 가을철 한 차례 강력한 태풍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면 보험회사들의 근심도 배가 됩니다.

인명 피해도 문제지만, 주택이나 자동차 등의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두고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보험사들은 78%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손해율이 안정 추세를 보이자 보험사들은 줄줄이 보험료를 내렸습니다. 온라인 가격 비교가 쉬워지면서 점유율 경쟁이 촉발된 측면도 있지만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내린 보험사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올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와 보험료 인하 영향 등으로 7~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의 지난 7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올랐습니다. 8월에는 다시 소폭 내렸으나 79.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9월 들어서도 비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1일)에 부산ㆍ경남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손보업계에 자동차 침수 피해 신고가 503건으로 피해액이 65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겨울철에는 폭설 등의 여파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통상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에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시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뜻인데, 무엇보다 우선은 큰 피해가 없길 바래야 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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