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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악마의 유혹' 카드론'...고금리 논란 속 이용자 증가 ①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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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서류나 별도의 절차없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장점인 카드 대출서비스 '카드론'. 고금리 논란 속에서도 사용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드사에게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인데요. 반면 잘못 사용하면 '악마의 유혹'이 되기 십상입니다. 이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빌릴 땐 최저 5% 가량의 낮은 이자가 붙지만, 연체시 20%를 웃도는 금리가 붙는 카드론.

과연 금융소비자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허현미/대구시 달서구
"일반 카드사에서 (카드론 대출) 문자가 지속적으로 오면 부정적이죠. 고금리로 빌려주고 하니까...믿음도 안가고...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니까./전화도 많이오고"

[인터뷰] 이정학/인천 서구
"(카드론을 사용할 기회가 있다면 쓰실 계획인가요?) 아뇨. 은행이나 받는게 저렴한 것 같아요. 금액적으로.(카드론) 이자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카드론을 찾는 고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별도의 서류가 필요없는데다, 창구를 찾지 않아도 모바일만으로 대출을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 상반기 카드론 잔액 규모는 27조3000억원. 1년 전보다 9.2% 늘었습니다."

그러나 카드론은 쉽게 빌릴 수 있는 대신 대출금리가 높다는 이면을 갖고 있습니다.

카드론의 평균금리는 14.37%(7월말 기준). 은행 평균금리(18개 은행 대출 평균금리, 4.71%)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여기에 연체할 경우, 법정 최고금리 수준의 20%를 웃도는 이자가 발생합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고 최고금리를 낮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카드론 수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가맹점 수수료는 정부의 수수료 인하 방침에 의해 카드사로서는 수익 기반을 잃었다고 볼 수 있죠. 카드사 입장에서는 그 다음 수익이 좋은 대출 제공에 적극적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기로 한데다, 금융당국이 금리 운용체계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인만큼 카드사들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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