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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결국 퇴출…피해액 장화리 대표는 10억, 소액주주는 970억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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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중국원양자원이 결국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됩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는데요. 특히, 과거 상장폐지된 중국기업들보다 소액주주 수가 유독 많아 그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허위공시와 최대주주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도, 그리고 감사의견 거절.

국내 증시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유발한 장본인 격인 중국원양자원이 결국 코스피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어제(12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의 소액주주 수와 소유주식 비율을 고려하면 과거 상장폐지된 중국기업들보다 그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중국원양자원의 소액주주 수는 2만 4,319명. 소유주식 수는 9,700만주에 달합니다.

이에 비해 최대주주인 장화리 대표의 지분율은 100만주에 불과합니다.

상장폐지에 따른 손실(거래정지 전 주가 1,000원을 기준)이 장 대표는 10억원에 그치는 반면, 한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970억원에 달하는 것입니다.

장화리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 2010년 54%였지만, 지속적으로 주식을 처분해 지분율을 0.78%까지 낮춰왔습니다.

이같은 한국 소액주주 피해는 과거와 비교해도 매우 큰 규모입니다.

지난 2013년 코스피 시장에서 퇴출된 고섬의 경우 소액주주의 수(2013년 1분기 기준)는 8,200명이었고, 보유주식 비율은 21.58%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신청한 '상장폐지 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이란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법원에서 이를 인용한 전례가 없어 상장폐지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원양자원 정리매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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