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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지막 하반기 미친수익률을 경험하라 예상주 바로확인

[MTN현장+]'평생공짜' 돌풍과 역풍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7/09/14 17:12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내가 그동안 낸 수수료가 얼만데"

최근 NH투자증권 일부 지점에서 "나도 평생무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앞서 이 증권사가 '평생무료' 이벤트를 내건 뒤의 일입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평생무료' 서비스를 내걸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3년, 5년, 7년, 10년, 13년까지 늘어나던 수수료 무료 기간 경쟁이 결국 '평생'까지 이른 겁니다.

물론 10월 말까지 한시적 이벤트입니다. 그 대상도 온라인(나무) 신규계좌 개설(휴면계좌 포함) 고객으로 한정됩니다.

그럼에도 '평생무료' 이벤트의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돌풍과 역풍'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습니다.

'돌풍'은 이 증권사 신규계좌 개설 건수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것입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모바일증권 나무(NAMUH) 신규계좌 개설 건수가 하루 평균 1,259건에 달했다며 이는 이벤트 진행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1위 키움증권의 일평균 계좌 개설 건수에 근접하는 흐름입니다.

한 증권사 직원은 "평생무료는 진짜 파격"이라며, "당장 거래를 안 하더라도 이벤트 끝나기 전에 일단 계좌를 만들어놓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역풍'은 기존 우량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는 점입니다.

주식거래 수수료를 최대 0.5% 가까이 내던 지점 고객들에게 온라인 고객 '평생무료' 이벤트는 역차별이라는 겁니다.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 이런 상황을 예상하긴 했지만, 막상 시행하고 보니 내부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0.014% 정도인 온라인 수수료율과 그 수입은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지만, 지점 직원들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의 오프라인(영업점, 전화상담원 주문) 매매 수수료율은 최고 0.4972%입니다. 온라인 수수료율의 350배가 넘습니다. 이같은 수수료율을 포기할 수도, 그렇다고 이를 고집하다 장기·우량 고객을 놓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NH투자증권 측은 "수수료율을 문의하는 고객께는 직원 자문·관리 서비스와 플랫폼 등 기존 QV 서비스의 차별성에 따른 수수료율 차이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당장 오프라인 수수료율까지 내리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결국 목소리를 내는 고객에게는 수수료율을 일부 낮춰주는 방식으로 달래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협의수수료 문턱을 낮춰주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현재 NH투자증권 지점을 통한 거래수료율은 거래금액이 2억원 미만일 경우 0.4972%지만, 거래금액(3개월)이 10억 이상이면 0.1%, 50억 이상일 때 0.07%, 100억 이상일 경우 0.05%, 500억 이상이면 0.03%로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앞서 무료 이벤트를 걸었던 다른 증권사에서도 나타난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공짜 앞에서 기존 고객들이 형평성을 따지는 건 어디든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목소리를 높여 오프라인 수수료를 깎아내는 고객이 얼마나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계좌에)수십억원을 가진 사람도 수수료 몇십만원을 아까워한다"고 말했습니다.

NH의 이번 평생무료 이벤트는 증권산업의 흐름, 그리고 이에 맞춘 증권사들의 전략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증권사가 더 이상 주식거래수수료로 먹고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브로커리지 즉, 주식거래 수수료 수입 비중은 지난 2000년대 초반 70%에서 최근 20%대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즉, 투자은행(IB) 업무 등 수익 기반을 고도화 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브로커리지 비중이 적은 증권사일수록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수수료 무료기간이 길수록 브로커리지 비중이 적은 증권사일 것"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변화는 진행 중이고, 경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요구도 많아지고 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수년 전 특정 증권사에서 5년, 7년짜리 무료 이벤트를 내걸었을 때 "미쳤다"는 말까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습니다. 평생무료 마케팅이 몰고 온 돌풍과 역풍 그 이후가 궁금해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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