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도구 몸-문자…참여형 전시 '제5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송예슬 인턴
[머니투데이방송 MTN 송예슬 인턴기자] |
(사진=주최 측 제공) |
"모두가 우리 디자인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자유에 관한 것이며, 이것은 더 나은 세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소통의 도구로서 몸과 문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제5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9월 15일 오후 5시 문화역 서울284에서 개막했다. 타이포그래피는 미적 가치를 위하여 글자(타입)를 이용한 모든 디자인을 말한다.
이날 개막에 앞서 작가와 큐레이터를 포함 총 15명의 전시관계자들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소통의 도구로서 '몸과 타이포그래피'를 풀어냈다고 밝히며 작품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전시 참여 작가 테레자 룰러(더 로디나)는 작품설명에 덧붙여 "모두가 우리 디자인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라며 "표현의 자유 이것은 더 나은 세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관객의 참여를 독려했다.
전시에는 예술에 과학을 접목시킨 키네틱아트와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업 등을 이용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가 상당수 있었다. 대형스크린 밑의 센서가 관객의 동작을 인식해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글자 모양이 변화하거나, 관객을 문자로 인식해 화면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디자이너가 만든 놀이터가 존재하는 등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했다.
(사진=주최 측 제공) |
안병학 전시총감독은 "(정답이 정해져 있듯이)'이것이 답일 것이다'라는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몸과 감각을 통해 주제에 다가가고자 했다”며 "다양한 해석의 관점을 10가지 소주제로 나눠 자유롭게 풀어놓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에 대해서 "(10가지 소주제가 각각) 미디어베이스, 참여위주 등 각자의 섹션에 다른 형태의 베이스작업이 있으니 구분해서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글자, 이미지 그리고 감각, ▲새로운 행성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세요, ▲100명의 딸과 10명의 엄마, ▲플래그, ▲플레이그라운드: 디자이너가 만드는 놀이, ▲직관의 과정, ▲경험의 변주, ▲연결하는 몸, 구체적인 공간 등 총 10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타이포잔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본 전시는 9월 15일부터 10월 29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관람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송예슬 인턴기자 (jmd0684@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