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추석 자금사정 곤란'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번 추석연휴를 앞두고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4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은 '매출감소'(69.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37.7%), '원자재 가격 상승'(23.1%) 순이었다.

매출감소라는 응답은 '서비스업(도소매업 제외)'(78.3%), '수출기업'(71.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0.6%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7.5%), '신규 대출 기피'(28.6%), '고금리'(27.8%), '부동산 담보요구'(24.9%)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대비 '고금리'에 대한 응답은 9.3%포인트 증가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56.1％로 지난해 61.6% 보다 5.5%포인트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할 때는 기본급의 56%를, 정액으로 지급 시 평균 67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대체휴일 등을 모두 포함한 10일(9월30일~10월9일)의 추석연휴 중평균 7.6일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