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대硏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한은도 금리인상 고려해야"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가면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표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가 이어지면 국내 시장금리와 외화표시채권 조달 금리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테일러 준칙에 의해 추정한 미국의 적정금리는 지난 7월 기준으로 3.5%다. 이는 실제 연방금리(1.25%)보다 2.25%포인트 높다.

연준이 올해 양적 완화로 폭증한 보유 자산을 축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 보유 자산규모는 2008년 1월 말 9,003억 달러에서 올 9월 현재 4조 4,535억 달러로 약 5배 증가했다. 적정 자산규모는 2조 9,000억 달러 수준이다.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를 진행하면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하고 달러 가치도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이자율도 소폭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외화표시채권 조달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기와 속도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역전이 발생할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출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가계부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