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주담대 규제강화 '풍선효과' 점검할 것"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가 신용 대출 등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신용대출로 대출했다고 하면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통해서 발견해 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집계한 지난달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이 8월 한달에만 3조 4,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액이 3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신용대출이 8월에 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 대출과 일부 은행의 특정대출 상품 등이 풀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죄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 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