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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쏟아지는 인공지능 플랫폼, 차별화 포인트는?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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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조은아 기자, 앞서 병원에서 쓸 수 있는 항생제를 추천해주는 사례가 소개됐는데 인공지능 플랫폼이 정확히 어떤건가요?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건지 설명해주시죠.

질문2) 직접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인공지능 플랫폼 별로 어떤 특징이 있나요?

질문3)기업간 협력이 중요하군요. 그래서 SK(주) C&C가 IBM과 같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카카오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을 하겠다고 깜작 발표하기도 했잖아요. 기업 간 합종연횡은 현황은 어떤가요?



[기사내용]
질문1) 조은아 기자, 앞서 병원에서 쓸 수 있는 항생제를 추천해주는 사례가 소개됐는데 인공지능 플랫폼이 정확히 어떤건가요?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건지 설명해주시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려면 다양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말을 듣고 응답하는 음성 관련 솔루션도 있고 문장이 가진 뜻을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 이미지를 분석해 적절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이미지 인식 기술 등 분야별로 다양한 기술이 합쳐져야 하는 거죠.

장난감 블록을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집도 되고 자동차도 되는 것처럼 인공지능 플랫폼의 어떤 솔루션을 가져다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수천, 수만가지의 항생제의 특성을 다 파악해서 환자에게 적합한 것을 골라주기가 쉽지 않은데요.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서 걸러진 항생제 중에서 고를 수 있게 되니 업무 효율이 높아지게 되겠죠. 공장에서도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설비 상태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기업 내 고객센터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최근에 카카오와 현대기아차의 협업이 눈길을 끄는데, 지난주에 출시된 제네시스G70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맛집이나 주변 가볼만한 곳을 차 안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시겠습니다.

질문2) 직접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인공지능 플랫폼 별로 어떤 특징이 있나요?

IT서비스와 통신,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각기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 CNS, SK(주)C&C, 삼성SDS 등 IT서비스 기업들은 그동안 기업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B2B 사업을 통해 기업에 어떤 시스템이 적합하고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각 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통신과 인터넷 기업들은 그동안 제공해 온 서비스를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인공지능 플랫폼에서는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데이터도 중요한데, 통신서비스와 포털을 기반으로 가지고 있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거죠. 검색이나 대화형 엔진 등에 특화돼있고, 지도나 음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시킬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이제 막 플랫폼을 만들어 테스트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기업의 플랫폼이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시장 초기인만큼 파트너사를 빠르게 확보해서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해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야 그 이후 판세가 가늠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3) 기업간 협력이 중요하군요. 그래서 SK(주) C&C가 IBM과 같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카카오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을 하겠다고 깜작 발표하기도 했잖아요. 기업 간 합종연횡은 현황은 어떤가요?

인공지능 플랫폼은 사실 기업 한 두 곳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코타나와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가 연합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연햡을 통해 아마존의 알렉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게 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는 알렉사가 담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와 연동되는 형태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협력관계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발표된 카카오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협력관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카카오의 카카오아이를 서로 연동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인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부터 포털 다음의 검색 정보나, 음원 사이트 멜론, 카카오택시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카카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같은 스마트폰부터 각종 전자기기에 카카오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는 퀄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탑재하는 것입니다. 스냅드래곤이 적용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스마트폰 등에도 클로바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 하드웨어를 만들고 싶은 기업이라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클로바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SK텔레콤은 IBM과 손을 잡은 SK주)C&C와 함께 SK텔레콤의 '누구' 플랫폼과 '에이브릴'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KT는 미래에셋대우와 인공지능 금융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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