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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 비웃듯 다시 달아오른 강남 재건축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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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다시 열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층수제한마저 뚫린데다 남아 있는 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선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정부 대책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분양한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98가구의 일반분양분을 확보하기 위해 1만6천여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16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분양가가 내려가면서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들이 몰린 겁니다.

웃돈만 적어도 2억원이 넘을 것이란 말이 나돌면서 '로또 분양'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또 다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역시 1순위에서 평균 41대 1, 최고 23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을 중심으로 열기가 오르면서 '강남불패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대책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0.11%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책 이후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강동 둔촌주공 하락세가 멈췄고, 강남 개포주공의 하락폭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한강변 층수 제한을 깨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잠실주공5단지는 최소 1,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초과이익환수제 등 남아 있는 재건축 규제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기본적으로 장기보유나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는 대기수요자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년부터 재건축 규제로 인한 사업속도 저하가 나타날 경우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감들이 장기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이 가격 회복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예정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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