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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외 가야되나?... 中 공장 증설하려던 LG디스플레이 '멈칫'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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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지난 7월 중국에 OLED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한 LG디스플레이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에 정부가 승인을 늦추는 가운데 해외공장 설립에 대한 부정적 기류마저 감지되고 있기때문입니다.

[기사내용]
LG디스플레이가 중국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7월 말.

OLED가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돼 있어 우리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한다는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정부 심사가 2개월 가까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승인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정부와 논의 중이지만 언제 승인이 완료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상범 /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정부에서 승인을 할 것 같은지요?)이야기 중입니다.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승인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어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간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됐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백운규 장관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라고 안전하리란 보장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백 장관은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중국이 아닌 국내에 투자를 해달라는 발언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국에 OLED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OLED 진영 확대 등을 고려한 것인데, 승인이 늦어지면서 투자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투자 결정과 함께 국내에도 15조원을 들여 플라스틱 OLED, 10.5세대 OLED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드 여파를 명분 삼아 중국 공장 설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정부.

한단계 퀀텀 점프를 위해 발표한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 2개월 만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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