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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SK하이닉스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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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매각 절차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월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은 도시바가 7개월만에 매각처를 선정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늘(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이끌고 SK하이닉스와 애플, 델 등이 참여합니다.

SK하이닉스는 "한미일 연합이 매각처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진행중인 사안으로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13일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 연합에 우선적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매각 방향추는 웨스턴디지털 진영으로 기울었지만 한미일 연합이 인수 가격을 우리 돈 약 24조 6,000억 원까지 올리고 SK하이닉스의 의결권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등 도시바의 요구 조건에 맞춰 새 인수안을 제시하면서 전세가 역전됐습니다.

한미일 연합은 또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과 소송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에 대해 500억 엔, 우리 돈 약 5,000억 원까지 특별보상하는 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매각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에서도 미국 웨스턴디지털 진영과 한미일연합을 두고 끊임없이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던 도시바.

끝내 한미일 연합으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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