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도시바 메모리' SK하이닉스 진영에 매각 결정…7개월 레이스 종지부 눈앞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넘기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7개월 간의 고심끝에 내린 결정인데, SK하이닉스가 어떤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월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은지 장장 7개월.

도시바가 장고 끝에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늘(20일) 이사회에서 이 같이 방침을 세웠으며 조만간 본계약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진영으로 SK하이닉스와 애플,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미일 연합이 제시한 인수 대금은 2조 4,000억 엔, 우리 돈 약 24조 원으로 지분 구조는 베인캐피탈 측이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이 10.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에 일부 대출 융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할 전망입니다.

도시바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연합 외에 자신들과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 진영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웨스턴디지털 진영이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의 요구조건에 맞춰 새 제안을 하면서 전세가 역전됐습니다.

한미일 연합은 일본 여론을 고려해 SK하이닉스가 장래에 취득할 수 있는 의결권 비율을 15% 이하로 제한하고, 웨스턴디지털과 소송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도 일부 보상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바 메모리가 한미일 연합 품에 안기게 되면서 SK하이닉스가 어떤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반도체 업계는 D램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통해 4위 수준인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기술이나 생산량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을지가 시너지 창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