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LG디스플레이 中 공장 건설 중단되면 OLED 투자 적기 놓친다"

하이투자證 "사드 피해 확대 우려…기술 유출도 단정하기 어렵다"
허윤영 기자


LG디스플레이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hief Marketing Officer) 여상덕 사장이 1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르네상스 캐피탈 호텔 (Renaissance Capital Hotel)에서 'OLED Partner’s Day'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LG디스플레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LGD)의 OLED TV 중국 공장 건설 계획 무산 가능성과 관련, 신규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부담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OLED TV 시장 확대 적기를 놓칠 수 있고 △중국현지에 공장을 짓는다고 기술 유출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이미 착공에 들어가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중국 공장 건설을 중단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정부의 중국 투자 승인 불허 방침으로 LGD의 OLED 중국 공장 건설이 무산될 경우 부담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LGD는 지난 7월 OLED 중국 공장 투자 승인 신청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약 두 달 간 구체적 진척 사항이 없어 시장에선 이를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도 분석했다.

공장 건설 중단으로 인한 가장 큰 부담은 어렵게 올라선 OLED TV 시장 확대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정부 주도하에 LGD의 LCD TV 출하량 내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TV세트 업체들의 패널 구매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면 피해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중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다고 기술 유출이 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건물 착공으로 일부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란 점도 부담요인으로 제시했다. 독자적으로 OLED TV 신규라인을 증설하는 것도 쉽지 않아 LGD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정황상 이번 LGD의 OLED 중국 공장 건설 계획도 정부의 면밀한 검토 후 기술 및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