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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안방에서 반응오는 '넷플릭스'…국산 OTT 서비스와 맞대결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국내 시장에서 초반 고전했던 넷플릭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료방송업계가 연달아 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모바일 앱 사용자가 4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6만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규모를 생각하면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대 이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41%(7월 와이즈앱 통계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층에게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옥자효과'를 제대로 누렸다고 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스트리밍을 앞둔 5월 이용자가 20만명까지 치솟고 그 이후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볼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어 찻잔 속 태풍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점차 종편, CJ E&M로 콘텐츠 공급을 늘리며 외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이 기세를 몰아 한국향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김은희 작가의 사극 좀비물 '킹덤'과 웹툰 원작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국내 OTT 사업자들도 집토끼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동영상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884억원으로 전년대비 5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0년에는 7,800억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시장 정체를 겪고 있는 유료방송업계가 적극적이다. 지난 19일 KT스카이라이프는 2030대 1인 가구를 겨냥한 OTT '텔레비(telebee)'를 선보였다.

특히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인공지능(AI)을 지원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역시 AI, 빅데이터를 연동한 새로운 OTT 셋톱박스는 11월 내놓는다. 딜라이브는 OTT '딜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최근 웹 베타버전을 내놓는 등 플랫폼 다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 SK텔레콤과 기술협력을 통해 25%의 데이터 사용량을 절감하는 차세대 코덱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동영상 시청행태가 점차 변화하면서 OTT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국내서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넷플릭스와 국내 OTT 사업자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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