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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또 긴축' 미국발 금융충격…커지는 한은의 고민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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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금리 인상으로 긴축 정책의 물꼬를 텄던 미 연준이 그간 시장에 풀었던 자금을 거둬들이기로 하면서 양적완화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2월에는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도 시사했는데요. 시장금리 상승 압박으로 우리 경제 뇌관인 가계부채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5년 12월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보유자산 축소 발표로 긴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싱크]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지난 6월 설명한 대로 10월부터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을 작동합니다. 보유자산 축소는 점진적으로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4조5천억 달러인 미국 보유자산은 다음달 100억 달러 축소를 시작으로 내년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줄게 됩니다.

미국발 금융충격에도 정부와 통화당국은 국내 시장 영향에 대해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회의에서 "미 자산축소는 예상과 부합했고, 한국의 금리상승 압력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 75%의 찬성으로 12월엔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국내 경기나 물가 흐름이 중요하고, 북핵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보유자산 축소 결정만으로 벌써 시장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우리 경제 뇌관인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저신용자인 취약계층 대출 규모는 6월말 8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싱크] 허진호 / 한국은행 부총재보
"북한 리스크 상존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변화등의 따라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2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1.25%로 동일한 한미간 금리 역전이 발생합니다.

더군다나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통화정책을 둘러싼 한은의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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