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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LG] Life's Good 70년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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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 LG가 이제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얼마나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이어서 LG그룹이 어떤 발자취를 걸어왔는지 다음 주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Life is Good 70년. 으흠. 자. LG그룹이 처음으로 시작을 하게 된 것은 어디서부터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구인회 창업주부터 보기도 하고 구자경 명예회장으로 보기도 하고요. 일단 락희화학공업사에서 시작했던 거죠. 대표님?


A. 네. 그렇죠. 실제 구인회 회장으로 봐야죠. 락희공업사 즉 치약. 사실 LG화학이 LG그룹의 모태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게 시작을 해서 58년도에 현재 LG전자의 모태가 된 금성사를 시작을 하죠. 라디오를 시작을 하고 그리고 또 하나 계열이 있던 GS로 갈라졌지만 현재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를 67년에 인수하면서 종합그룹으로 변모를 했습니다.
그런데 LG그룹은 사실 범LG가라고 해서 묶어서 봐야 되는 게 맞거든요. 왜냐하면 LG가 있고, 2004년에 갈라진 GS그룹, 그때 갈라진 LS그룹 그리고 LIG, 그 다음에 LG LF그룹 이렇게 해서 LG그룹에 묶여 있다가 2000년 중반에 갈라지긴 했지만 어쨌든 모태는 화학과 전자입니다. 특히 전자 부분에 있어서는 60년대 초에 원래 LG가와 삼성가는 사돈간이거든요.
그 두 사돈을 맺으면서 서로가 서로의 비즈니스를 침범하지 않겠다고 약속 까지 했는데 이게 둘이 갈라지면서 양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된 것도 재밌는 히스토리입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사실 LG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름도 많이 변했습니다. 시대가 변한 만큼 전세계 사람들이 알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것도 맞는 거긴 한데 사실 이름 바뀔 때 반론도 많았다면서요. 소장님.

A. 맞습니다. 사실 LG가 구인회 회장시절 사실 구인회 회장은 물론 여기도 돈이 많았었지만 경영할 당시만 해도 허만정 씨가 만석꾼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석꾼이면서 서로 사돈지간이었는데 사돈이 경영을 한다면 내가 투자를 할 테니까 그래서 설립된 게 락희화학공업인데요. LG화학의 모태이긴 한데 당시 만들었던 게 크림이에요. 크림. 동동구리모.
럭키 크림이라는 거죠. 그래서 1947년도에 매출이 이게 얼마나 잘 팔렸냐 하면 글리세린이 원료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합니다. 첫 해 매출이 3억 원이에요. 1947년에

Q. 그 당시 3억

럭키, 럭키크림의 매출 하나 제품의 매출이 3억원을 기록했는데 현재 화장품 한 개 갖고 3조원의 매출을 이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정도로 잘 팔리니까 서울에다가는 화장품 관련한 연구소를 세우고요.
그 이후에 생활용품으로 계속해서 탈바꿈하고 석유화학, 생활용품, 그러면서 2000년 들어서는 에너지 유통 건설 같은 경우에는 GS로 분리를 하고요. 57년 동안 허가 그룹과 구가 그룹이 두 개 양가 그룹이 경영을 했는데 한 번도 아귀다툼이 없다. 밖으로 이 양가의 불협화음 때문에 서로 경영에 다 참여를 했지만 불협화음이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사명도 여러 번 바뀌었어요.
이 사명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서 우린 LG로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 우린 골드스타다, 럭키다, 럭키금성이다, 여러 번 바뀌었는데 LG는 1983년에는 그룹사명을 럭키에서 럭키금성으로 바꾸고요. 또 다가올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하면서 당시에 책임경영, 자율 근간으로 해서 경영 사업문화 단위를 경영체제로 그룹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후에 당시에 매출이 16조원까지 늘어나게 되는데 1995년도 돼서 또 한 번 사명을 바꿉니다.
CI를 바꾸는 게 굉장히 유행했었거든요. 삼성도 그렇고요. 로고를 타원형으로 가져가고 그 안에다가 삼성 이니셜을 박는. 그런 그룹명칭에서 럭키금성에서 지금의 LG로 동그란 글자에다가 LG의 영문 이니셜을 넣는 거였는데요. 당시는 사실 그룹 안팎에서 럭키라는 게 너무 잘 알려져 있고 TV하면 럭키, 생활용품 하면 럭키라는 제품이 너무 잘 알려져 있는데 그걸 굳이 바뀔 이유가 있느냐. 내부에서는 반대했는데 그 당시에도 구본무 회장은 아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한 번의 CI변경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밀어부쳤다고 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사실 이름이 좋다고 그 기업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영문 이름을 쓰다 보니까 우리가 외국 사람이 LG를 부를 때도 듣기 편한 것도 있긴 있어요. 삼성은 쌤썽 이렇게 부르고 현대는 현다이 이렇게 부르는데


A. 그래서 CM송에서도 차이가 나는 게 처음에는 ‘사랑해요, LG’ 였는데 지금은 ‘라이프 이즈 굿’ 이라는 영어로 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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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겠습니다. 그런데 LG그룹이 또 발 빠르게 했던 것이 바로 지주사전환체계를 미리 완료를 했다는 건데 2000년대 초반에 완료를 했어요. 이 당시에는 대부분의 그룹들이 순환출자 고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LG가 왜 여기서 지주사로 전환을 한 건가요?


A. 제일 처음에 시작한 것은 1999년에 외환위기가 있다 보니까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주사 설립들을 허가를 해주면서 독려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주사 설립이 된 기업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전부 다 신설 지주사들이었고요. 대기업이 이렇게 전환을 한 것은 LG가 처음으로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지주사를 하게 되면 일단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기가 쉽고요. 지배력을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순환출자도 해소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LG그룹 자체가 그때 당시에는 허 씨 가문과 구 씨 가문의 여러 사람들이 관계가 되어 있어서 특수관계인 수만 따져도 100명이 넘어갔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관계가 있었죠. 그리고 구본무 회장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굉장히 미미했어요. 그래서 지주회사를 전환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승계작업과 여러 가지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먼저 허씨 가문과 구씨 가문의 가지고 있던 지분을 정리해야 되기 때문에 그 작업이 먼저 시작이 됐고요. 2001년부터 차근차근 진행이 돼서 2005년 정도에 마무리가 되게 됩니다. 2001년에 화학과 전자가 가장 주력사업이었었는데 화학부문을 먼저 사업지주로 전환을 하고요.
2002년에 LG EI라고 해서 전자부문은 순수 지주로 전환을 하고 그리고 또 2002년에 LG CI가 원래 사업주주였는데 다시 그것이 순수지주로 바뀌고요. 그러면서 2003년에 전체적으로 LG의 지주사가 통합돼서 발주를 하게 되죠. 그러고 나서 LG전선이 분리돼서 나오면서 LS그룹 이렇게 분리가 됐고요. 또 2004년에는 GS홀딩스하고 또 순수 지주 회사로 인적분할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2005년에는 GS홀딩스가 LS그룹에서 LG그룹에서 분리가 돼가지고 결국에는 여러 개의 그룹과 분리가 되고 모든 지분구조가 정리가 되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보게 되면 말씀드린 것 같이 구본무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이 굉장히 작았고요. 전체적으로 수많은 허 씨 가문들과 구 씨 가문들 사람들의 지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이것이 한순간에 많이 정리가 됐습니다.
그래서 관계되어있는 특수관계인을 보게 되면 40명대로 줄어들게 되고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분도 보게 되면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지분들이 50%까지 상승을 하게 되는 그런 효과를 보게 되죠.

Q. 알겠습니다. 말씀을 좀 복잡하게 해주시긴 하셨는데 이건 저희가 다 알아들을 필요는 없고 지주회사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말씀해주신 거고요. 그 지주회사 전환을 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분관계가 매우 투명해졌으면 그리고 지주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구본무 회장의 지분이 또 확대가 됐다, 이렇게 저희가 정리를 해도 될까요?


A. 네.

Q. 알겠습니다. 너무 복잡하면 자 알아듣기 어려워서요. 알겠습니다. 이어서 계속 LG그룹이 잘 성장을 하긴 했었는데 그 중간에 반도체 이야기 해볼 게요. 박주근 대표님, SK하이닉스의 모태가 LG반도체였어요?

박음 그렇죠.

Q. 익숙하지 않아요.

A. 않죠. 정확하게 20년쯤 전입니다. 98년도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아마 지금과 비슷한 재벌개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 당시 큰 빅딜은 3개 정도 있었는데요. 우선 대우자동차를 삼성자동차를 대우자동차로 넘겼어요. 그리고 대우전자는 삼성전자에 넘겼습니다. 서로 빅딜을 한 거죠. 그런 빅딜 중에 하나가 또 LG반도체를 옛날에 현대전자, 옛날에 하이닉스 전자라고 하죠. 흡수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당시 LG가 보유한 LG반도체 지분 59.98% 60% 정도를 2조 5600억에 인수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일부를 뭐로 주냐 하면 데이콤 지분을 줍니다. 그래서 LG가 어거지로 데이콤을 인수하게 된 거죠. 현재 LG유플러스가 된 배경 중에 하나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실제 LG반도체가 현대전자보다 발전 가능성도 훨씬 컸고, 기술력도 앞섰습니다. 그런데 왜 현대전자에 뺏겼느냐.
당시 많은 설이 있지만 김대중 정부 당시에 우리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대북사업에 굉장히 열을 올렸었어요. 대북사업의 선두에 현대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현대를 지원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게 일반적인 중론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보면 이 당시에 구본무 회장을 설득시킨 장본인이 누군가 하면 이현재 전 부총리입니다. 당시 금감원장을 하고 있었거든요.
어떻게 압박을 했냐 하면 사실은 몇 가지 설을 보면 당시 금감원에서 LG반도체의 자금줄을 압박하면서 강제적인 면이 있지 않았나 하는 설도 실제 흘러나오는 당시 회고하는 분들 이야기고요. 이현재 전 부총리와 부회장의 독대 이후에 LG반도체 자금줄 압박하면서 강제적인 면이 있으면서 현대반도체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가 된 것이 실제 LG 70년사의 백서를 읽어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써놓고 있습니다.
뼈아픈 부분이다. 써놓고 있어서 얼마나 이 부분을 아쉬워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Q. 소장님. 물론 이 사업을 이 사람이 해서 잘 되는 것도 있을 거고요. 물론 이 사업이 시대를 잘 타고나서 잘 되는 것도 있을 텐데 LG쪽에서는 어쨌든 지금 반도체가 엄청난 호황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이 사례가 굉장히 아쉬울 수밖에 없겠네요.


A. 맞습니다. 사실 저 당시에 제가 하이닉스에서 저 M&A를 하고 있었어요.

Q. 아 그래요?

A. 네. 전략기획팀이라는 미명 하에 저 M&A를 하고 있는데 저는 무론 신입사원 갓 대리 달기 전이었으니까 이걸 하면서도 재무구조상 하이닉스가 적자가 더 많습니다. 거의 그 당시만 해도 10조원에 달하는 누적적자가 있어서 우리는 먹힐 것이다, 그러니까 분위기는 현대전자 내에 있는 분위기는 우리는 먹힐 것이다, 당시 현대전자는 반도체가 하고 있었지만 아마 걸리면 걸린다는 걸리버라는 휴대폰 사업 부문도 있었거든요. 현대전자 내에.
그래서 이야 이건 돈 되는 사업은 없고 그리고 반도체만 보면 삼성, LG, 현대 순이었고 그러니까 3위가 어떻게 2위를 먹겠느냐. 당연히 우린 먹힐 것이다 생각을 했는데 앞서 박대표님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당시 현대그룹은 굉장히 대북정책을 하면서 돈이 많이 필요했어요. 당시는 정몽헌 회장이 현대그룹의 장자를 누르고 현대가를 가업을 승계하는 그런 구조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암묵적으로 오히려 LG반도체 잘나가는 LG반도체가 역흡수 당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그런 누적된 적자를 당시에는 굉장히 치킨게임이었어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의 나니아 반도체 굉장히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있어서 그땐 출혈경쟁이었습니다. 굉장히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삼성 정도만 가뿐히 손익분기점을 맞출 때 였고 현대전자는 공장을 죽이면 이젠 끝난다. 치킨게임에서 우린 떨어지기 때문에 적자이면서도 계속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LG반도체를 인수를 했는데 업황이 좋아지지 않으니까 더 경영난이 심각해진 겁니다. 그러면서 다시 채권단한테 넘어가서 결국은 SK 최태원 회장이 도박으로 인해서 다시SK그룹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만에 하나 저때 사실 저 때 LG가 받는 건 데이콤인데요.
데이콤 그 당시에도 3위였어요. SK텔레콤이 있었고, KT가 있었기 때문에 데이콤은 당시에 굉장히 존재감이 무력했어요. 2등 주고 3등을 받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LG유플러스가 여전히 여전히 지금 3위인 것이 이러 시나리오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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