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기업리포트 - LG] 고공행진 이끄는 쌍두마차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thumbnailstart


Q. 자 이렇게 오늘 우리가 LG그룹에 대한 역사부터 현재 처한 이슈,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살펴볼 겁니다. 일단 LG하면 저는 2000년대 초 뉴 밀레니엄을 럭키 금성TV로 봤어요. 손으로 채널 돌리는 거 있죠? 그래서 저는 LG하면 그 TV가 떠오르는데 혹시 교수님은 LG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A. 저는 바다 거북이가 떠오릅니다.

Q. 바다 거북이요?

A. 네. 약간의 좀 짠맛도 나면서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꾸준히 가고 있는 바다 거북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알겠습니다. 그 생각을 왜 하고 계시는지 저희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알겠죠. 이인철 소장님은요?

A. 사실 LG는 삼성은 다소 엘리트, 성과주의의 어떤 롤모델이라면 LG는 반듯하다, 모범생이다, 정도를 걷는다, 라는 표현이 맞는데요. 사실은 LG는 그룹의 이런 자기 그룹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약육강식의 시대에서 경쟁사와 경쟁하고 또 정치와 결탁해야 되는데 LG는 그런 걸 잘 못했어요.
IMF당시에 잘 나가던 사업을 다 뺏겼어요. 사실은 이제 지금 SK하이닉스의 절반은 사실 LG반도체예요. 그리고 LG카드 역시 신한카드 당대 1위였거든요. 여기다가 LG투자증권도 마찬가지입니다. NH투자증권.

Q. 약간 비슷한 관념이신 거 같아요. 묵묵하다, 그리고 박주근 대표도 말씀해주시죠.

A. 키워드를 꼽자면 영원한 2등? 그리고 인화, 정도경영 정도인데 사실 구본무 회장의 2000년 이후의 어록들을 쭉 살펴보면 10년간 1등 합시다, 였거든요. 근데 1등 한 번도 못했고 삼성 이건희 회장의 어록은 늘 위기다. 그래서 보면 영원한 2등? 2등 전략?

Q. 세 분의 뉘앙스에서 비슷함이 묻어납니다. 묵묵하다는 것은 일치하는 거 같아요. 일단.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 텐데요. LG그룹이 7년 만에 상장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 현대차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A. 맞습니다. 사실 LG는 화학, 전자계열이 주 모태입니다. 주가가 올들어서 40~60% 넘게 올랐는데요. 반면에 현대차그룹은 내수 그리고 생산, 여기다 수출까지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가는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사실 현대차 그룹이 한때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LG그룹의 시가총액이 2배 이상 웃돌 정도로 잘나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LG그룹은 사실 만에 하나 앞서 제가 LG반도체를 주지 않았다면, 지금 사실 SK가 시가 총액면에서 SK그룹이 120조 넘게 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LG반도체를 현대전자였죠. 당시에. 하이닉스에 넘기지 않았다면 시가총액 2위로 부상을 합니다. 지금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58조원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간간히 100조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지만 2위인 SK그룹이 123조니까 절반 가까이가 SK하이닉스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LG그룹이 단숨에 삼성그룹 다음으로 포진할 수 있었는데 그런 사업을 포기할 수 있던 것이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러나 위기에서는 늘 안정감 있게 그리고 정도를 걸었던 것들이 오히려 지금은 더 경영에 도움이 되는, 자기가 잘 하고 있는 것, 전자, 화학 쪽에 올인 했던 것이 오히려 올해 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는 뒤쳐졌지만 LG그룹은 도약을 하면서 시가총액면에서 넘버3에 귀환하고 있는데,
아마 이제 화학과 전자 전장 부분. 이 부분에 대한 수익이 가시화되면 아마 이게 LG화학의 경우에는 사업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폴리에틸렌 석유화학 분야도 있지만 여기에는 순수한 석유화학분야, 그리고 LG생명과학을 올해 1월에 M&A를 합니다. 제약부분 인수하면서 바이오 생명과학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LG그룹의 성장동력은 LG화학에서 조금 더 시가총액이 넓어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 창립 역사부터 투자정보까지! '사이다-기업리포트' VOD 보러가기

Q.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음? 반도체 SK하이닉스, 하이닉스가 LG 거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저희가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밌더라고요. 교수님, 확실히 이번에 LG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을 끌어 올렸던 것은 2개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LG전자와 LG화학

A.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대표적인 기업 두 개가 LG전자와 LG화학인데요. 전체적으로 101조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한해만 거의 30조 가까이의 시가총액을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에 그 정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지금 LG화학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약 12조가 조금 넘고요.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6조 정도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 두 개의 기업이 전체 LG그룹의 시가총액을 끌어 올리는데 60% 정도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화학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업황이 굉장히 좋습니다. 전지부분이 배터리 부분이 기대감에 의해서 상당히 좋게 평가는 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실적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요. 석유화학 쪽에 훨씬 더 실적이 좋죠. 지금 미국이 허리케인 때문에 난리가 많이 났죠. 그래서 생산이 축소되어있는 상태고요. 또 가격에 대한 스프레드가 상당히 넓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원가와 수입 비중에서 마진을 볼 수 있는 스프레드가 상당히 넓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지금 3분기 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화학 부분에 대한 업황이 굉장히 좋게 평가가 되고 있고요. 전지부문 같은 경우는 파나소닉이 25%정도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LG가 약 12%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성장률을 보게 되면 파나소닉은 약 32% 정도에 머무른 반면에 LG는 160%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전지에 대한 배터리 부분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고요. 전자 같은 경우는 시그니처 관련된 프리미엄 급의 가전들이 나와서

Q. 초 프리미엄

A. 초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것들이 나오면서 지금 굉장히 주가가 많이 끌어 올라가 있고 영업 이익률을 보더라도 올해 초에는 8~9% 됐었는데 지금은 10% 까지 올라가서 영업 이익률이 경쟁사들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가전 쪽에서.
그래서 상당히 좋은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근데 이것은 전체적인 시가총액만으로 보게 되면 이렇지만 수익률로 보게 되면 또 다른 기업이 하나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있는데

Q. 뭔데요?

A. LG이노텍이라고 하는 기업입니다. LG이노텍이라고 하는 기업은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데 애플이나 이런 쪽에도 납품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걸로 치게 되면 LG 이노텍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룹 전체의 움직임도 중요하겠지만 그 가운데 그 사이에서 실제로 수익을 많이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 어디인지 지금까지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LG그룹은 대표적으로 어떤 인수합병보다는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많이 하는 그룹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들어서 인수합병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났었어요. 어떤 것들이 있죠?

A. 네. 그렇습니다. 전통적으로 LG그룹은 LG전자계열과 화학계열로 보통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LG그룹은 전통적으로 R&D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R&D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M&A에서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실제 LG전자 같은 경우는 몇 번 M&A를 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어요. 실제 보면 95년도에 미국의 TV업체 제니스. 디지털 기술을 갖고 오기 위해서 제니스를 인수하는데 사실 실패한 사례로 봐야 되거든요.
그 뒤로 사실 M&A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물론 2011년도에 수처리 쪽 사업을 하려고 대우엔텍이란 사업을 인수하긴 하지만 본류의 사업과 무관한 사업의 인수였죠. 그런데 최근에 반면 LG가 화학 계열은 인수합병에 굉장히 적극적이었어요. 특히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한 차석용 부회장의 약 11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 합병에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요.
그렇지만 최근에 LG전자의 방향이 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장사업, 그리고 최근에 이루어진 것들 중에 하나가 항공부품. 항공부품도 인수합병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LG전자가 최근에 전략을 바꾸고 있는 거 아닌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네. 알겠습니다. LG전자가 최근에 가장 뜨겁게 인수합병에 성공했던 지금 과정에 진행 중이죠.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요. 그 사례가 바로 ZKW 헤드램프 만드는, 자동차 헤드램프 만드는 건데 저는 이게 굉장히 그냥 자동차에서 불 나오는 거 아니야? 생각했는데 이게 굉장한 기술이라면서요? 교수님.

A. 저도 자동차 부문의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정확한 기술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술이 있으므로써 만들 수 있는 부품에 대한 퀄리티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상 이 ZKW라고 하는 이 회사는 오스트리아 기업이니까 JKW가 맞는지, 독일어로 발음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 기업이 사실상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입론에 있는 고히또 제작소라든가 프랑스 발레오 그룹이라든가 이런 회사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이ZKW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5%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근데 이 5% 되는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뭐가 좋아질 것이냐. 아시는 바와 같이 LG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동차 관련된 전장사업들이 있어요. LG전자가 만들고 있는 구동모터, 인버터 이런 게 있고요. 화학에서 만들고 있는 배터리가 있고요.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있죠.
그 다음에 LG하우시스에서 자동차 내장재를 만들고 있고 C&C에서는 충전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이노텍은 말씀 드린대로 카메라 모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부품들을 다 갖추고 있는데 지금 이 헤드라이트 이런 쪽이 없거든요. 이것을 만듦으로써 뭔가 전체적인 구색을 갖춘다는 거에도 한 가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고, 또 이 회사가 유럽에서 여러 고객들을 보유를 하고 있는 회사니까 그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루트가 생긴다는 거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 루트가 생김으로써 전체적으로 시너지를 볼 수 있다, 하는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