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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금감원…최흥식 원장도 시험대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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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금융 경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했습니다. 채용비리 뿐 아니라 금지된 주식매매에 방만경영까지 확인되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습니다. 신임 최흥식 금감원장의 개혁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이 금융감독원의 조직적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금감원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실, 총무국, 감찰실과 더불어 관련 임직원의 주거지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금감원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필기 시험 불합격자가 금감원에 입사한 배경과 청탁의 배후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취업 청탁을 받은 금감원 국장이 채용 예정 인원을 늘리고 직접 면접에도 참여해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불합격자를 합격시켰다며 검찰에 수사의뢰 했었습니다.

청탁은 현직 국책은행 임원이 금감원에서 고위임원을 지낸 금융지주 회장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는 채용비리 외에도 차명계좌 주식거래, 음주운전, 방만경영 등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은 말 그대로 초상집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집중 난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최흥식 / 금감원장
"감사원 제재를 받았지만 진짜로 반성을 할 것은 무엇이고 제대로 역할을 하려고 할 때 기능을 어떻게 확립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까지."

금감원은 이미 구성된 '인사, 조직문화와 검사, 제재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내부 개혁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고동원 / 성균관대 교수(검사·제재 혁신위원장)
"금감원 업무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자 감시자로서 의견을 적극 제시하도록 하겠으며 이를 통해서 금융감독원의 감독, 검사 제재 업무가 한층 선진화될 것을 기대합니다."

지난 1월에도 변호사 채용비리로 압수수색을 당한 금감원.

금감원이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과 조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환골탈태 수준의 후속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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