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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증가가 폐기물 처리株에 호재인 이유?

대신證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것을 폐기하는 변화를 불러온다"
허윤영 기자


<사진=인선이엔티 홈페이지>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고, 사업의 진입장벽도 상당히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기차 등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진행 과정 속에서 폐기물 처리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색다른 전망도 있다. 기술 혁신에 따른 발전은 기존의 것을 폐기하게 되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 회사들, 올해 사상 최고 실적 행진?

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선이엔티와 KG ETS, 와이엔텍 등 폐기물 처리 회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개별 기업들의 이슈도 존재하지만, 폐기물 처리 산업 고성장의 결과라는 평가다.

컨센서스가 있는 주요 폐기물 처리 기업 3곳(인선이엔티, KG ETS, 코렌텍)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KG ETS다. 증권가에선 KG ETS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전년보다 58.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외 인선이엔티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6.1%, 코엔텍은 9.7% 가량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폐기물 처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국내의 경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인허가가 필요하다. 인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폐기물 처리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지되기 때문에 설립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일단 폐기물 산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는 이유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요 폐기물 처리 기업 4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8.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폐기물 산업 성장의 직접적 요인은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들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들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신證 "폐기물 처리 종목은 4차 산업혁명 수혜주"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은 최근 폐기물 처리 종목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수혜주라는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보급 확대는 긴 흐름에서 봤을 때, 내연기관차의 폐차수요로 이어져 자동차재활용 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동차산업 이외에도 기술 혁신에 따른 장비산업의 발전은 기존의 것을 폐기하게 되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폐기물처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역시 폐기물 처리 산업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관련 기업을 줄줄이 인수하고 있다. 맥쿼리PE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PEF)의 폐기물 회사 인수 건수는 2011년 1건에서, 2013년 2건, 2014년 3건, 지난해 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폐기물 처리 산업의 대형화 움직임이 사모펀드(PEF) 등 금융자본의 M&A에서 우선적으로 포착된다"며 "국내 폐기물 처리 산업도 미국처럼 지향후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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