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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름값 44% 급등…"안보리 원유 제재 영향"

김혜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북한 평양의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5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공급 제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는 평양 주재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21일을 기점으로 1㎏ 기존 1.6유로 수준에서 2.3유로로 44%가량 급등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경윳값도 1㎏당 1.7유로에서 2유로로 올랐다.

북한의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1㎏당 0.75유로, 경유는 0.84유로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4월 20일을 전후로 휘발유 1.4 유로, 경유 1.5유로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후 지난달 12일 휘발유 1.6유로, 경유 1.7유로로 소폭 상승하며 4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기름값 급등 원인으로는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및 원유 공급을 제한하는 안보리의 대북 결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기름값이 올랐을 것”이라며 "이달 말 추수 시기 트랙터 등 농기계 이용을 위한 경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다만 "대북 제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와 정제유 판매에 상한선을 두기는 했지만, 공급량이 실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름값이 내려가거나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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