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내 모든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
김혜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시내 모든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서울시 업무용 차량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24일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 차없는 날'을 맞아 환경부·서울시의회·주한유럽연합대표부·시민단체와 함께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서울 전기차 시대 공동선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선언문에서"서울 소재 모든 주유소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5개 권역별로 개방형 급속충전기 10여기가 한곳에 모인 집중충전소를 설치해 충전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전소를 설치할 때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융합하며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서울시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도 선언했다. 택시?택배?통학차의 전기차 전환 촉진과 정부 친환경차 보급정책 선도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환경부는 경유 화물차와 택시·버스 등 공공교통에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전기차 활성화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제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주한유럽연합대표부는 유럽의 우수한 전기차· 친환경자동차 관련 기술과 이용문화가 국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본점에 개방형 급속충전기 10여기의 집중충전소를 올해 안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화 시민단체는 새 차를 살 때 전기차를 선택하는 시민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차없는 날을 맞아 세종대로와 잠수교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보행자 축제를 연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