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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백기'...금호타이어 결국 자율협약으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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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불발되는 등 표류하던 금호타이어가 결국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권은 물론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했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이해당사자들간의 고통 분담을 매듭짓는 일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내려놓고 우선매수권도 포기했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박 회장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용을 거부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박 회장은 중국 업체로 매각이 불발된 후 다시 한번 인수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금호타이어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채권단에 따르면 박 회장은 어제 이동걸 산은 회장과 만나 "금호타이어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금호산업이 보유한 상표권 사용도 영구적으로 허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박 회장 사이의 마찰이 1년여 만에 일단락된 겁니다.

채권단은 오늘 주주협의회를 통해 자율협약 방식으로 금호타이어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율협약은 채권단 내 100% 합의가 필요하지만, 워크아웃에 비해 기업과 채권단에 주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다만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신규자금 투입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당장 오는 30일 채권 1조3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2000억원 안팎의 중국 여신 만기도 연내 돌아옵니다.

채권단은 당장 출자전환이나 감자 등의 채무재조정은 검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사 결과에 따라 워크아웃도 배제 못합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조만간 실사를 거쳐 신규 자금 투입이나 채권 유예 등 세부적인 구조조정 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의 고통 분담입니다.

정상화 과정에서 사무직 등 금호타이어 인적 구조조정은 물론 담보,
무담보 채권자간의 합의조정 과정 등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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