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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이베스트證 센터장 "J노믹스 시대, ‘정책 리스크’ 큰 업종은 피해라"

MTN 개국9주년 투자콘서트..."수출 비중 큰 IT·바이오시밀러 올라타야"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정부의 정책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게 아니라 중요한 건 정책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핵심입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6일 MTN 개국 9주년 투자콘서트 ‘슈퍼리치 알짜투자’ 설명회에서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된 섹터들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투자 사이클에 올라탄 IT와 바이오시밀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 본부장은 “펀더멘탈이 아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가를 보면 현재 할인 받는 섹터들이 늘어나는 중”이라며 “국내 정책 위험에 노출된 음식료와 유통 업종 등은 보수적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이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제빵사 5,000여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명령한 다음날 SPC삼립의 주가는 10%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SPC삼립이 받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제재한 게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윤 본부장은 “정책의 당위성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규제 리스크로 기업이 가져가는 몫이 줄어들겠구나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정부는 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어 이 밸류체인을 단순화 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규제로 직접 밸류체인에 들어오는 산업은 이익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 기저에는 “기업이 이익을 너무 많이 가져간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소기업 지원에 정책 초점이 맞춰지면서 좋을 줄 알았던 코스닥 시장이 여전히 답보하고 있고, 배당 유인이 축소된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결국 투자 사이클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소비와 연동된 국내 내수주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은 IT와 바이오시밀러 업종에 올라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본부장은 “새로운 정부 취임 초기 대기업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의 주가가 굉장히 좋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가 그만큼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섹터 및 종목 선정의 기준은 ‘정책 위험에서 벗어나자’라는 것”이라며 “국내보다는 국외 익스포저(Exposure)가 높은 업종, 국내 소비보다는 글로벌 투자와 연동된 업종이 IT와 바이오시밀러”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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