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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AI, 오늘 임시 이사회 열고 이사 보수한도 삭감...'사장 고액 연봉 삭감한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 기자2017/09/27 10:18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방위산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늘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 보수한도를 삭감한다. 하성용 전 대표가 재임기간 보수를 두 배이상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KAI는 오늘(27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방침이다.

비자금 조성과 연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 전 대표는 재임기간 자신의 보수를 두 배 이상 올렸다.

2013년 5월 퇴임한 김홍경 전 사장의 보수 총액은 5억5,800만원이었다. 월 3,800만원 정도다. 그러나 2014년 기준 하 전 사장의 보수 총액은 7억5,600만원으로 급여만 따지면 월 5,650만원을 받았다. 전임자보다 50% 가까이 많은 액수다.

이어 성과급을 합한 보수 총액은 2015년 8억3,100만원, 2016년 12억1,300만원으로 급증했다. 전임 사장과 비교해 4년 사이에 두 배 가량 보수가 오른 셈이다.

그의 재직 기간 KAI의 실적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8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데다 방위산업 특성상 세금이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본인의 보수를 급격하게 올린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이유로 KAI의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 역시 사장의 연봉을 합당한 보수 수준으로 삭감할 것을 지시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KAI 사장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보수 수준으로 낮추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KAI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KAI 측은 수은으로부터 사장 연봉 삭감 지시를 받은 이후 내부적으로 보수 한도 수준을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KAI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사장 연봉 삭감 지시를 받고 어느정도 수준으로 낮출 것인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이사 보수 금액 수준을 낮추기 위해 등기임원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강은혜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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