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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 성분 공개 코 앞…'케미포비아' 걷힐까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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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벌어진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생활화학제품을 불신하는, 일명 '케미포비아'족들이 늘었는데요. 정부가 화학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하고 어떤 성분인지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와 소비자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인데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다음달 부터 세정제와 방향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 50여종에 대한 전체 성분 공개를 추진합니다.

공개 대상은 제품에 들어간 화학물질의 종류와 기능, 그리고 유해성 정도.

해당 정보는 우선 정부 부처와 개별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과 제품 바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달라지는 제도에 소비자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하윤희·김병섭 / 20대 직장인
"확실히 다 공개가 되면 더 안전하게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강자연 / 20대 학생
"화장품 같은 거 쓸 때 좀 신경쓰였는데 그런 제도가 시행되면 한 번 찾아볼 거 같아요."

관련 업계 역시 이번 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에 책임을 더하는 한편 불량 제품을 퇴출해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제도가 LG생활건강과 이마트 등 17개 기업의 자율참여로 시행되는 만큼 '반쪽짜리'가 될 수 있어섭니다.

성분의 유해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실제 사용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소비자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녹취]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독성이란게 (성분의)고유한 특성이 아니고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에요. 그래서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다 피해야되고 이런게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도가 이른바 '케미포비아' 불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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