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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안전성 문제없다"…소비자 '못믿겠다'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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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해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기자) 네, 식약처는 오늘 오전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시중 여성생리용품 666개 품목의 안전성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 대상은 벤젠과 톨루엔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이었는데요.

검사 결과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피부 흡수율이 100%라고 가정하고,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를 7.5개씩 한달에 7일 동안 평생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인데요.

식약처 발표 이후 생리대 업계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깨끗한나라와 엘지유니참, 유한킴벌리 등 5개 기업은 "그간의 오해와 우려가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 명확한 안전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자율적인 공동 자율안전규약을 마련해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환불과 생산 중단 등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깨끗한나라는 "한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생리양이 줄거나 주기가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한 만큼 증상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성환경연대 역시 이번 결과에 대해 "모든 유해성분이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10종만 조사한 상태에서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는 12월 말까지 7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2차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기자입니다.(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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